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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83

hoje, 포르투갈 5. 영어로 말하기가 안되는 것이지, 영어를 모르는 건 아니라구 (코임브라 에어비앤비 관광세) 코임브라 에어비앤비에 체크인을 할 때 호스트를 직접 만나서 숙박서류를 작성했다. 요즘엔 체크인도 열쇠함으로 하고 인적사항도 온라인으로 신고를 했는데 종이에 직접 받아가는 방식이 신선했다. 체크인은 약국으로 와서 직접 호스트를 만나서 한다고 되어 있을 때부터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하여튼 좋은 인상을 주고받기 위해서 웃으며 체크인을 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영어를 좀 하냐고 묻길래, "a litte..."이라는 겸손한 대답을 내놓았더니 호스트의 눈빛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변하는 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tourist tax를 한 사람당 3유로씩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포르투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라서 좀 당황이 되었지만 뭐 내야 되는 거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아이까지 해서 9유로를 주었다.    .. 2023. 6. 18.
hoje, 포르투갈 4. 코임브라 토요일 쇼핑 (페레이라 보르게스 코르크 샌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오늘은 날이 활짝 개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왔는데 마라톤대회가 있는지 사람들이 도로곳곳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뒤섞여서 함께 즐기는 주말 오전풍경입니다. 포르투갈의 하늘은 정말로 맑습니다. 늘 조금쯤의 미세먼지는 항상 끼어있던 한국의 하늘을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에어비앤비는 코임브라의 중심쇼핑가 거리인 페레이라 보르게스거리에 있었습니다. 유럽의 전형적인 노천카페며 각종 코르크가방 및 기념품가게들이 많아서 눈요기할 것이 아주 많은 거리였답니다. 이곳은 산타크루즈 수도원과 코임브라대학교를 가기에도 가까워서 코임브라에서 머물 때 최적의 숙소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다 노후돼서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2023. 6. 11.
hoje, 포르투갈 3. 세상의 아이들은 다 똑같다 (코임브라 서울치킨 콜라) 이번주에는 코임브라에 와 있습니다. 코임브라는 참 고색창연한 도시입니다. 1290년 리스본에 세워졌던 코임브라 대학을 1537년 주앙 3세가 코임브라로 옮겨왔으니 대부분의 건물이 500년 이상된 것들이죠. 코임브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코임브라대학교인 것은 아마두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포르투갈이라는 나라 자체가 어딜 가든 오래된 건물들 투성인데 그게 또 묘하게 어울리는 나라입니다.   어른들이야 이런 오래된 건물이 아름다운 줄도 알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 고마운줄도 알지만 이제 갓 10년 세월을 살고 있는 아들 녀석에게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저 어딜 가나 게임하면 안돼요? 유튜브 보면 안돼요?를 외치며 심심하다고 난리입니다. 포르투에 있을 때 우버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그때 여자.. 2023. 6. 11.
hoje, 포르투갈 2. 일요일의 히베이라 광장 버스킹 (Porto 동루이스 다리) 포르투갈에 와서 두 번째로 맞는 일요일이다. 시차도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늦잠을 좀 자고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산책에 나섰다. 여행으로 왔다면 시간이 아까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을 텐데 우리는 여기에 살러 온 것이다 보니 급할 것이 없었다. 지금 못 보면 다음에 또 오지 뭐, 유람선, 관광버스 이런 건 나중에 타지 뭐 이런 식이다. 숙소가 주요 관광지에서 가까워서 그냥 내키는 대로 나가서 구경하고 들어오는 식이랄까. 누리기 힘든 여유에 늘 감사할 따름이다.   동루이스다리를 위쪽으로 걸어서 건너가면 세라 두 필라르 수도원이 나온다. 사람들은 동루이스다리가 포루투의 명물이라 꼭 건너봐야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좀 겁이 났다. 일단 높이가 무척 높고 가끔 트램이 옆으로 지나가는데 별다른 펜스도 없고 다리.. 2023. 6. 4.
hoje, 포르투갈 1. 츤데레 Guarda 구아르다 (포르투 버스터미널 이용 후기) 1. Porto Bus Terminal에서 대환장 파티 Guarda는 포르투갈 중부의 소도시다. 우리는 이곳 SEF에서 지문등록을 하기 위해서 Porto에서 버스로 이동했다. 한국에서 Flix Bus앱을 통해 완벽하게 예약을 끝내고 온터라 응근 여유로울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멘붕의 시작이었다. 그 시작은 내가 버스승강장 주소를 우버택시에 잘못 입력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bus terminal 로 주소를 찍었어야 하는데 표에 나온 대로 Porto TIC Campanha로 입력을 했더니 우버택시는 우리를 포르토기차역에 내려주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대합실에 앉아 있다가 기차가 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밖으로 나가보았다. 밖에는 버스가 보이지 않았고 나는 근처에 있던 택시기사에게 물어보았다. 버스터미널은 기차..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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