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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64

Hoje, 포르투갈 12. 프란세자냐 이거 왜 맛있죠? (포르투갈식 샌드위치) 다른 나라에 가면 일단 먹는 음식이 제일 큰 문제가 된다.우리랑 식재료나 소스 등이 비슷하다면 적응하는데 수월하지만 전혀 다를 경우 입에 안 맞아서 고생을 하거나 한국마트만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포르투갈 음식들은 꽤나 입에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기본적으로 포르투갈음식은 건강식들이 많다. 스페인의 빠에야처럼 간이 세지 않고 동남아 음식처럼 향이 강하지도 않다. 해산물이나 생선 요리도 많고 식사에 채소가 많이 곁들여진다. 많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요리들이 많아서 적응이 쉬웠다. 하지만 프란세자냐만은 좀 꺼려졌다. 일단 비주얼자체가 너무 느끼해 보였고 실제로도 그렇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그런지 먹기도 전에 편견이 생겨버렸던 것이다. 그런 프란세자냐를 먹어보려고 했던 이유는.. 2023. 7. 13.
Hoje, 포르투갈 11. 포르투갈 마트 장보기 (생활 물가 수준) 포르투갈에 와서 제일 놀랐던 것은 유제품과 빵, 커피가 싸다는 것이었다.물론 커피는 우리가 주로 마시던 톨사이즈가 아니라 에스프레소잔보다 약간 큰 정도의 잔이다.한번 마시는 양이 작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한잔에 1.3유로, 1400원 기준환율로 환산하면 1820원 즉 2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이다. 이곳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를 한 번에 두 잔씩 또는 하루에 여러 잔 나눠 마시는 게 일상이지만그렇다고 해도 2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은 무척 저렴하게 느껴진다. 그 밖에도 삼겹살, 맥주, 와인 등도 감탄할 만큼 싸다. 특히 삼겹살을 먹을 때마다 행복하다.과일이나 채소, 공산품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오늘은 이곳에서 먹고사는 실제 물가 수준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https://y.. 2023. 7. 11.
Hoje, 포르투갈 8. 바람의 동네, Rio de Mouro 리우데무어루 (신트라 근교) 포르투갈에서 묵었던 6번째 에어비앤비는 리우데무어루 Rio de Mouro라는 동네에 있었다. 어이없게도 신트라에서 6km라는 설명을 미처 못 보고 신트라인줄만 알고 예약을 했던 곳.그래서 신트라나 다른 관광명소를 가려면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하는 고충이 있었지만그것만 빼면 더할 나위 없이 모든 것이 좋았던 곳이었다. 일단 집이 너무 좋았다.적당한 크기에 깨끗하고 주방에도 모든 살림 도구가 완비되어 있어서요리를 해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에어비앤비를 다니다 보면 한두 군데 불만족스러운 사항이 생기고다 좋으면 호스트가 인색하거나 그랬는데 여긴 호스트도 너무 좋았다.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주고 너그럽고 친절한 아줌마 아저씨 들이었다.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2시.. 2023. 7. 3.
Hoje, 포르투갈 7. 포르투갈의 디테일 (Lousa 로우자) Lousa라는 지역에 머물 때였다.리스본의 근교인 이곳은 리스본에서 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도 시골분위기가 났다.거대한 풍차모양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사람들은 집집마다 큰 개를 키웠다. 크고 넓었던 에어비앤비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가게가 너무 멀었다는 것이다.1킬로 미터는 족히 걸어가야 했던 마트를 결국 찾지 못하고 말았지만그 길에서 포르투갈의 소소한 디테일들을 발견했다.             https://youtu.be/oUcO3mMIkew 2023. 7. 2.
Hoje, 포르투갈 6. 포르투갈에서 뭐 먹고 살아요? (Porto 우리마트) 우리가 포르투갈에 와서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많이 받은 질문은 거기는 어때요? 와근데 뭐 먹고살아요? 였다. 사실, 나는 한국에 있을 때도 한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뭐가 문제일까 싶었다. 일단 빵이나 파스타나 포르투갈 음식 입에 맞는 거 먹음 되고아니면 쌀을 사서 밥을 해 먹어도 되고 하니 음식이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아서뭐 먹고 사는지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와닿지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남편이나 아들도한식에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수한 재료는 자른 미역 과 쌈장과 고춧가루 정도였다.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인지 이제는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 계속 한식에 집착을 하게 되었다. 또 포르투갈에 온 그다음 주에 아이는 코감기에 걸렸고 훌쩍거리는 아이를 보니 더욱 국물생각이 간절.. 2023. 6. 21.
hoje, 포르투갈 5. 영어로 말하기가 안되는 것이지, 영어를 모르는 건 아니라구 (코임브라 에어비앤비 관광세) 코임브라 에어비앤비에 체크인을 할 때 호스트를 직접 만나서 숙박서류를 작성했다. 요즘엔 체크인도 열쇠함으로 하고 인적사항도 온라인으로 신고를 했는데 종이에 직접 받아가는 방식이 신선했다. 체크인은 약국으로 와서 직접 호스트를 만나서 한다고 되어 있을 때부터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하여튼 좋은 인상을 주고받기 위해서 웃으며 체크인을 하려고 노력했다. 나에게 영어를 좀 하냐고 묻길래, "a litte..."이라는 겸손한 대답을 내놓았더니 호스트의 눈빛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변하는 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tourist tax를 한 사람당 3유로씩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포르투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라서 좀 당황이 되었지만 뭐 내야 되는 거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아이까지 해서 9유로를 주었다.    .. 2023.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