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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르다3

Hoje, 포르투갈 24. 유럽 폭염 37도 극고온의 리스본 이번주는 유럽에 내내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리스본에 와서 처음으로열대야를 경험하며 하나 있는 선풍기에 의지해서 잠을 청하고 있다.선풍기라도 있는 것은 반가운데, 타임설정기능이 없어서 자다 일어나서중간에 꺼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혹여라도 과열돼서 불이 날까 봐 아침까지 켜두기가 그렇다.)   리스본의 폭염은 따가운 햇살만 피하면 그런대로 견딜만하다.햇살은 정말로 어마어마하지만 습도가 높지않아서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아니다.그래도 온도가 35도를 넘어가면 그늘에 있어도 덥다.또한 그렇게 낮에 달궈진 지표면은 밤이 돼도 식지 않기 때문에 열대야가 발생한다.해만지면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 그것마저 없어지는 것을 보고극고온이라는 것을 체감하곤 한다. 월요일부터 날씨 앱에서 극고온 표시가 뜨.. 2023. 8. 25.
Hoje, 포르투갈 17. 열쇠의 추억 (Guarda 에어비앤비) 한국에서 열쇠를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기억은 30년 전인 것 같다.그때는 모두가 열쇠를 사용했고, 열쇠가 없으면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열쇠를 지니고 있거나, 누군가 집에 있거나 아니면문 근처에 열쇠를 숨겨두는 비밀장소가 집집마다 있어야 했던 시절이었다.(커다란 화분밑이라던지, 발닦개 밑, 아니면 창틀 사이 등등) 그렇게 오래전 기억 속으로 사라졌던 열쇠를 포르투갈에 와서 다시 만났다. 포르투갈에서도 새로 지은 집들의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에어비앤비나 일반집들의 경우에도 디지털 도어록을 본 적이 없다. 모두들 열쇠를 아직도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기억에도 가물거리는 열쇠를 다시 건네받는 순간 당황스러우면서도 처음엔 그 아날로그 감성이 좋았다. 과루다의 숙소에서 이 열쇠를 처음 받았을 때 .. 2023. 7. 30.
hoje, 포르투갈 1. 츤데레 Guarda 구아르다 (포르투 버스터미널 이용 후기) 1. Porto Bus Terminal에서 대환장 파티 Guarda는 포르투갈 중부의 소도시다. 우리는 이곳 SEF에서 지문등록을 하기 위해서 Porto에서 버스로 이동했다. 한국에서 Flix Bus앱을 통해 완벽하게 예약을 끝내고 온터라 응근 여유로울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멘붕의 시작이었다. 그 시작은 내가 버스승강장 주소를 우버택시에 잘못 입력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bus terminal 로 주소를 찍었어야 하는데 표에 나온 대로 Porto TIC Campanha로 입력을 했더니 우버택시는 우리를 포르토기차역에 내려주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대합실에 앉아 있다가 기차가 오는 것을 보고 놀라서 밖으로 나가보았다. 밖에는 버스가 보이지 않았고 나는 근처에 있던 택시기사에게 물어보았다. 버스터미널은 기차.. 2023.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