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3 Hoje, 포르투갈 - 리스본 일요일 풍경(feat. comercio 광장) 리스본의 학교들은 대부분 2주간의 부활절 방학에 들어갔어요.거기다가 날씨도 이제 봄이 완연해서인지 관광객이 정말 많이 늘었네요.특히 시내를 지나다니다 보면 한국 관광객들이 정말 많아요.단체로도 오시고 자유여행 오신 분들도 많더라고요.리스본 다른 지역에서는 한국사람 보기가 정말 힘든데시내를 나가면 마치 여기가 한국인 것 마냥 한국말이 종종 들려서 신기합니다. 오늘 낮기온이 19도인데 옷차림들이 다들 제각각이에요.현지인들은 벌써 나시티를 꺼내 입은 사람들도 많지만 관광객들은 패딩을 입은 사람들도 많았어요.이러다 비 오고 바람 불면 또 금방 쌀쌀해져서 경량패딩도 괜찮다 싶었네요.방학인데 다음 주에도 비소식이 좀 있더라고요.요즘 집중호우가 몇 번 내려서 비가 와도 걱정이 많은데요.그나마 비 올 확률이 .. 2025. 4. 14. Hoje, 포르투갈 28. 포르투갈 보도블럭, calçada 칼싸다 유럽에는 이런 돌로 된 보도들이 많다. 유럽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고내가 유럽에 있다는 걸 매 순간 느끼게 해 준다.배우 윤여정도 이런 보도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돌로 만든 보도를 cobblestone streets라고 하는데포르투갈어로는 깔싸다 calçada라고 부른다. 이런 길을 걷다 보면 대체 이런 길은 언제, 누가, 왜 만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참 정성스럽게도 만들었다 싶고 보면 볼수록 예쁘다.거의 모든 길이 이런 돌로 포장이 되어 있고, 간혹 차가 다니는 차도도 이런 길로 만들어진 곳이 있다. 이런 보도의 장점은 신발을 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웬만해서는 신발 밑창이 더러워질 일이 없어서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다녀도 크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단점.. 2023. 10. 3. hoje, 포르투갈 2. 일요일의 히베이라 광장 버스킹 (Porto 동루이스 다리) 포르투갈에 와서 두 번째로 맞는 일요일이다. 시차도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늦잠을 좀 자고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산책에 나섰다. 여행으로 왔다면 시간이 아까워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을 텐데 우리는 여기에 살러 온 것이다 보니 급할 것이 없었다. 지금 못 보면 다음에 또 오지 뭐, 유람선, 관광버스 이런 건 나중에 타지 뭐 이런 식이다. 숙소가 주요 관광지에서 가까워서 그냥 내키는 대로 나가서 구경하고 들어오는 식이랄까. 누리기 힘든 여유에 늘 감사할 따름이다. 동루이스다리를 위쪽으로 걸어서 건너가면 세라 두 필라르 수도원이 나온다. 사람들은 동루이스다리가 포루투의 명물이라 꼭 건너봐야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좀 겁이 났다. 일단 높이가 무척 높고 가끔 트램이 옆으로 지나가는데 별다른 펜스도 없고 다리.. 2023. 6.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