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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3

Hoje, 포르투갈 50. 날이 좋으면 빨래를 널어요 지난주에는 흐린 날이 많았는데 이번주에는 날이 좋습니다.해가 반짝 뜨는 날은 빨래를 돌려서 햇볕에 말려요. 여기서는 해가 나고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서 야외에 빨래를 널면반나절이면 기가 막히게 마릅니다. 일광건조의 맛을 한번 보고 나서는 해만 나면 빨래 돌릴 거 없는지 찾을 정도예요.다들 저 같은 생각인지 빨래를 널려고 창문을 열면 윗집이나 아랫집에서도문을 여는 소리가 들립니다. (찌찌뽕....ㅋㅋ)   특히나 저희 윗집 아주머니는 일광건조를 아주 사랑하십니다.매일같이 수건이며, 이불들을 널어놓으시죠.창문으로 이불이 귀신처럼 나부낄 때는 좀 무섭기도 했지만뽀송뽀송한 이불속에 누워있는 느낌 아니까~ 이해해 드리는 걸로...ㅎㅎ   여기서는 아직도 사람들이 빨래를 밖에 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모양을 보면나.. 2024. 6. 15.
Hoje, 포르투갈 42. 리스본 아파트 ( feat. 벽간소음 ) 리스본에서 살 집을 알아보면서 깜짝 놀란 사실이 하나 있다.아파트들의 연식이 1970년대 지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이다.물론 내가 알아본 지역이 부촌 쪽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부촌 쪽에 가도 새로 지은 아파트들은 그리 많지 않다. 리스본 자체가 오래된 도시이고 재개발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대대적인 재개발은 거의 없고 그냥 기존의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수준이다.이런 50년 이상된 아파트 내부를 리모델링해 놓은 아파트가 신축아파트축에 속한다.예전의 아파트들을 보면 꼭 있는 것이 부엌방과 빨랫줄, 그리고 구식 비데변기이다. 부엌의 경우 요즘에는 오픈 스페이스가 유행이라서 거실과 부엌을 오픈하여 공간을 크게 쓰지만, 리스본의 예전 아파트들은 작은 방에 부엌이 있다. 그곳에 작은 식탁을 놓고 식사를.. 2024. 4. 2.
Hoje, 포르투갈 8. 바람의 동네, Rio de Mouro 리우데무어루 (신트라 근교) 포르투갈에서 묵었던 6번째 에어비앤비는 리우데무어루 Rio de Mouro라는 동네에 있었다. 어이없게도 신트라에서 6km라는 설명을 미처 못 보고 신트라인줄만 알고 예약을 했던 곳.그래서 신트라나 다른 관광명소를 가려면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하는 고충이 있었지만그것만 빼면 더할 나위 없이 모든 것이 좋았던 곳이었다. 일단 집이 너무 좋았다.적당한 크기에 깨끗하고 주방에도 모든 살림 도구가 완비되어 있어서요리를 해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에어비앤비를 다니다 보면 한두 군데 불만족스러운 사항이 생기고다 좋으면 호스트가 인색하거나 그랬는데 여긴 호스트도 너무 좋았다.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주고 너그럽고 친절한 아줌마 아저씨 들이었다.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2시.. 202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