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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87

Hoje, 포르투갈 27. I didn't know well (포르투갈 이민 선택 이유) 학교운동장에 있는데 아이 학교 선생님이 물었다."그런데 왜 포르투갈을 선택했어요?" 음... 이런 경우에는 늘 준비된 모범답안이 있다.nice weather, good food, good people, safe country... 하지만 그렇게 대답을 하고 나면보통 '뜬구름 잡는 소리 하네'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곤 한다.예전에 내가 한국에 놀러왔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바라봤던바로 그 표정으로 너무 가까이에 있으면 그 진가를 잊어버리기 쉽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은 매우 발달된 인터넷문화가 있고,잘살지만 북한 리스크가 있는 나라, 이렇다.그리고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한국에서 살던 네가 왜 여길 왔냐 이런 반응이다.  여기는 너네처럼 빠른 인터넷도 없고, 행정서비스도 없고,택배문화도 .. 2023. 9. 26.
Hoje, 포르투갈 - 26. 포르투갈의 여성 등 흡연율 (실외 흡연 금지) 포르투갈이 올 가을부터 실외흡연도 금지를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사실 포르투갈에 처음 왔을 때 놀란 것이 흡연자들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전체 흡연율은 13%정도로 높지 않다고 하는데 체감 흡연율은 그렇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면서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고일반담배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도 많이들 피운다.내가 놀랐던 것이 아이를 데리고 가는 애엄마들도 흡연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더욱 놀랐던 것은 옆에 애들이 있는데 친정엄마(또는 시어머니일수도)와애엄마가 같이 흡연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남자들 뿐 아니라 여성흡연자들도 많고 카페같은데 야외 자리는 대부분 흡연자들이 많이 앉는다.(야외 테라스의 낭만을 꿈꾸다가 괜히 앉았다고 후회한 적이 많다.) 포르투갈의 인구가 천만명정도인데 흡연 .. 2023. 9. 21.
Hoje, 포르투갈 25. 에스프레소에 빠지다 (O bule in Guarda) 포르투갈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아침에 한두 잔 식후에 한잔씩. 밤에도 마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카페에 가서 "커피 주세요"하면 무조건 에스프레소이다.처음 포르투갈에 갔을 때는 아직 에스프레소를 마실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한국에서는 주로 톨사이즈의 아메리카노를 즐겼기 때문에, 또 가끔 에스프레소를 마셨지만용감하게도? 설탕없이 마셨던 터라 에스프레소는 너무 강한 커피였다.  포르투갈에는 아메리카노가 없다. 물론 아메리카노라는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우리가 봐왔던 그런 커피가 아니다.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에스프레소에 딱 그만큼의 물만 더해서 준다.에스프레소가 보통 30ml 정도이니 60ml가 되는 셈이다.그 양에 놀라서 매번 이거 아메리카노 맞나고 물어봐야 했었다.아메리카노가 그렇다는 .. 2023. 9. 20.
Hoje, 포르투갈 24. 유럽 폭염 37도 극고온의 리스본 이번주는 유럽에 내내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리스본에 와서 처음으로열대야를 경험하며 하나 있는 선풍기에 의지해서 잠을 청하고 있다.선풍기라도 있는 것은 반가운데, 타임설정기능이 없어서 자다 일어나서중간에 꺼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혹여라도 과열돼서 불이 날까 봐 아침까지 켜두기가 그렇다.)   리스본의 폭염은 따가운 햇살만 피하면 그런대로 견딜만하다.햇살은 정말로 어마어마하지만 습도가 높지않아서 숨이 턱턱 막히는 열기는 아니다.그래도 온도가 35도를 넘어가면 그늘에 있어도 덥다.또한 그렇게 낮에 달궈진 지표면은 밤이 돼도 식지 않기 때문에 열대야가 발생한다.해만지면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 그것마저 없어지는 것을 보고극고온이라는 것을 체감하곤 한다. 월요일부터 날씨 앱에서 극고온 표시가 뜨.. 2023. 8. 25.
Hoje, 포르투갈 23. 포르투갈 운전습관들 (고속도로, 터널 유의) 포르투갈에 와서 진짜 인상 깊었던 것은 길 건너는행인들을 보면 바로바로 멈추는 차들이었다.예전에도 외국에선 자주 봤었던 풍경이지만여기는 특히나 더 보행자우선이다. 이럴 거면 신호등이 왜 있나 싶을 정도다.빨간불에 건너고 싶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으면무조건 차를 세우니 안 건너고 있기가 무안하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거의 자동적으로양쪽으로 둘러봐서 차가 없다 싶으면 그냥 길을 건넌다.물론 아무 생각 없이 건넜다가 주행하는 차와 부딪칠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니 어떤 상황에서건 길을 건널 때는 정신은 좀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같은 운전자들끼리도 양보운전을 잘한다.끼어드는 차들은 너그러이 끼워주고 자기들도 잘 끼어든다. 그래서인지 회전교차로가 굉장히 많다.모든 차들이 여유롭게 끼어들고.. 2023. 8. 22.
Hoje, 포르투갈 22. 포르투갈에서 은행 대기시간 (Porto 체크카드) 한국에서도 포르투갈 관공서나 은행에서의 업무 비효율에 대해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한두 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두세 번 방문하는 것도 기본이며, 처리되기까지 한두 달 기다려야 한다는 등한국인 마인드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을 많이 보았었다. 그럴 때마다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역시나 그것은 관찰자의 여유일 뿐이었다.어제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황당함의 종합세트를 경험했다.  어제의 일을 복기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문제의 시작은 포르투 지점 은행담당자가 내 Debit card(체크카드)를 리스본지점으로 보낸 것부터 시작한다. 원래는 내가 포르투 지점으로 가서 직접 찾을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리스본 지점으로 보냈다는..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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