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라는 리스본에서 한 시간 반정도면 갈 수 있는 소도시입니다.
이 오래된 도시에는 놀랍게도 로마시대에 세워진 신전이
꽤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요,
주말을 이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포르투갈 국내여행을 할 때는 flixbus를 자주 이용하는데요,
미리 예약을 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자리도 지정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번여행에서도 갈 때는 1인당 4.49유로, 올 때는 3.99유로로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 지정 수수료는 보통 1.79유로 정도이고 성수기나 여행이 임박할 때는
가격이 더 오르니 미리미리 예약을 하시면 저렴하게 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다만, flixbus는 터미널에서 타지 못하고 외부 도로에서 타는 경우가 많았어요.
리스본 오리엔테역에서는 rede나 다른 버스들과 동일하게 정류소에서 탈 수 있는데
지방 터미널에서는 flixbus만 타는 곳이 따로 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유일한 단점이기도 한데 타실 때 꼭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프란시스쿠 성당은 그 옆에 뼈 예배당으로도 유명한데요
5000구의 유골로 만들어진 예배당이라고 합니다.
시간도 촉박했고 실제 뼈로 만든 예배당이 너무 무서워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저는 영영 가보지 못할 것 같은 슬픈 예감? 이 들더군요. ㅎㅎ
법원 앞에 공원에서 잠시 쉴 때 본 공작새들이에요.
포르투갈 공원에는 공작새들을 많이 키우는데요,
벤치에 앉아 있으면 옆으로 유유히 지나다닙니다.
꼬리 깃털이 굉장히 긴 것들도 있는데
여기 공작들은 깃털이 짧은 애들이었어요.
에보라는 지랄두 광장이 도시의 중심부인데요
이날은 지역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날이더라고요.
아이와 어른들 할 것 없이 지역주민들이 다 모인 행사 같았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 평온해 보이네요.
기념품가게에는 특히 코르크로 만든 물건들이 많았어요.
가방이랑 파우치, 앞치마까지 그 종류도 다양했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하나 사 올까 고민을 한참 했네요. ㅎㅎ
디아나신전은 로마신전으로도 불리는데요
몸통은 화강암, 기둥 받침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와 잘 보존된 상태에 놀랐네요.
에보라 여행에서 제일 큰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 아닌가 싶었고
이거 하나만 보고 가도 괜찮을 만큼 멋진 유물이었습니다.
어떻게 찍어도 괜찮은 사진이 되는 것은 지나온 세월이 함께
묻어 나와서는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그럼 아래 영상도 함께 감상해 주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https://www.youtube.com/shorts/RtiThihEAkA
'유럽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Hoje, 포르투갈 -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feat. Bica Funicular) (66) | 2024.11.26 |
---|---|
Hoje, 포르투갈 - 신트라 여행(feat.Camara Municipal de Sintra) (32) | 2024.11.21 |
Hoje, 포르투갈 - 헤갈레이라 별장(Quinta da Regaleira) (46) | 2024.11.19 |
Hoje, 포르투갈 - 리스본 지하철 타기 (12) | 2024.11.15 |
Hoje, 포르투갈 - 유럽식 비데이야기 (10) | 202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