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je, 포르투갈 61. 김치 재료 구하기 (feat. Supermercado Chen 첸)

포르투갈 일반 마트에는 배추나 무를 팔지 않아요.

순무나 알배추는 종종 보지만 김치나 깍두기를 만들기에는 부족하죠.

 

그래서 오늘은 리스본 근교 Prior Velho에 있는 중국마트 Chen에 다녀왔습니다. 

창고형 마트라 규모가 굉장히 크고 물건이 많습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싸고 무엇보다 한식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할 수 있어서

김치재료, 두부, 콩나물등이 필요할 때 방문하곤 합니다. 

 

주소 : PT, R. Francisco Salgado Zenha 13, 2685-332 Prior Velho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8시(월~일 영업)

 

https://maps.app.goo.gl/umCBRVDwXHegbi2M7

SUPERMERCADO CHEN PRIOR VELHO · PT, R. Francisco Salgado Zenha 13, 2685-332 Prior Velho, 포르투갈

 

마트 전경

 

아시안 음식과 아프리카 음식도 취급한다는 내용

 

마트 뒤편으로 주차장이 있다

 

각종 라면들, 당면과 국수를 판다

 

 

간장과 물엿, 고춧가루등 각종 양념류가 구비되어있다

 

요즘 핫한 불닭. 시내 마트보다 저렴한 편

 

라면 종류가 많다

 

각종 만두들. 비비고 만두가 있다

 

붉은고추와 푸른 고추, 미나리, 팽이버섯도 있었는데 상태는 좀 별로여서 안샀다

 

쪽파, 부추, 배추를 판다

 

단무지용 무

 

한국 과자들

 

구매한 것들

 

콩나물을 여기서 처음 보았어요. 

두부로는 오랜만에 된장찌개를 맛있게 끓여 먹었습니다.

 

무로 깍두기를 담가봤는데 조금 쓴맛이 났습니다. 

원래 그런 맛이 나는 것인지 제가 잘못 만든 것인지. 

 

한국에서는 잘 먹지 않던 김치를

오히려 구하기 힘든 이곳에서 여기저기 마트를 찾아다니면서 재료를 사서

어렵게 만들어 먹고 있는 이 상황이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그런 만큼 맛도 더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음식문화야말로 그 사람의 정체성을 제일 잘 알려주는

지표구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계속 만들어 먹다 보면 나름의 노하우와 실력이 생기겠죠.

 

그나마 이런 재료들을 구할 수 있는 아시아마트가 근처에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FtPN8uhLDaU?si=LsFoLWnFy8KOuRX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