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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

Hoje, 포르투갈 56. EURO 2024 즐기기(feat. 포르투갈 축구팀)

by 호재 유럽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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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사람들은 축구를 정말로 사랑합니다.

남녀노소 막론하고 보는 것이나 하는 것 모두 좋아하죠.

 

사실 전 유럽 사람들이 축구에는 한마음으로 열광하는 것 같아요.

지금 진행 중인 EURO 2024를 보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포르투갈에 있다 보니 자연스레 포르투갈팀을 응원하는데요

축구라는 것이 이렇게 재밌었나 새삼 놀라는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축구경기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싫어했던 1인. ㅎㅎ)

 

2차전에서는 OG(Own Goal, 자책골)까지 더해져

아주 재미진 경기를 펼쳤던 포르투갈은

어제 3차전에서는 피파랭킹 75위 조지아에게 

0:2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죠. 

 

아무리 2군 선수들로 뛰어서 그렇다고 쳐도

확실히 조지아선수들에게 끌려다닌 것을 부인할 수 없더라고요.

고구마 수십 개를 먹은 듯한 경기내용이었지만

이게 축구구나 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관전을 했습니다. 

 

호날두를 싫어하는 사람은 포르투갈사람이 아닙니다. ㅎㅎ

 

크리스티아누 로날두(여기식 발음으로)는 거의 국보급 선수입니다.

포르투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빠지지 않는 국가적 영웅이죠.

그의 전성기 플레이를 보지 못했던 사람으로서

그의 실력을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전 국민이 그를 아끼고 믿고 사랑하는 것은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나이는 못 속인다는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 듯

요즘 너무 경기 중 걸어 다니시던데 ㅎㅎ

제발, 다시 한번 훨훨 날아주길 기대해 봅니다. 

 

전반전 2분만에 제대로 한방 먹은 포르투갈팀

 

포르투갈은 피파랭킹 6위, 조지아는 75위입니다.

경기 전 분위기도 마치 다 이긴 경기인 것 마냥 

감독이고 선수들이고 다들 웃고 떠들며 자축하는 분위기였는데요

독기를 품고 달려드는 조지아 선수들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죠. 

 

전반전 2분 만에 터진 선재골은 이후 경기 분위기를

조지아 쪽으로 기울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시나 간절함 앞에서는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인성 좋다는 돌려 까기식 칭찬을 들으며

16강에 진출한 포르투갈팀!!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축구강국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듯이 

유럽에서는 축구를 즐겨줘야죠. ㅎㅎ

행복이든 취미생활이든 내가 바라는 것을 얻는 비결은

얼마나 열심히 찾고 진심으로 즐기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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