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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

Hoje, 포르투갈 52. 국제학교 반친구 생일파티(Fun Parque Sao Joao)

by 호재 유럽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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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아이들 생일파티 문화가 있듯이

여기 애들도 생일에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노는 파티를 엽니다.

보통은 한 달 전쯤 초대장을 주고 참석여부를 알려주거나

아니면 그냥 그날 시간되면 가서 놀고 돌아오는데요.

물론 선물은 필수로 챙겨가는 게 예의겠죠.

이번에 생일맞은 Paul은 평소 공룡을 좋아했는지

선물이 죄다 공룡관련 장난감만 들어와서 선물 풀 때 다 같이 웃었답니다. 

 

보통 JumpingYard 같은 체육시설이나 테마놀이터로 초대를 하고

가서 아이들끼리 놀다가 케이크 먹고 선물 주고 오는 게 대부분인데요.

부모님들은 대부분 애들만 데려다주고 가시고

나중에 끝날때쯤 데리러만 와서 별다른 교류는 없습니다.

물론 간단한 대화정도 나누면 친목도모에 좋겠지만

그런 걸 안 해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죠. ㅎㅎ 

이번에 초대를 받은 장소는 실내와 야외 모두에서 즐길 수 있고

생일파티 장소와 초대장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 생일파티에 최적화된 시설이었습니다. 

한창 Climbing Walls 이런거 좋아할 나이여서인지

이번 파티장소는 남자아이들이 특별히 더 좋아하더라고요. 

(초대도 아예 남자친구들만 했더라는...ㅋㅋ)

실내 체험존. 실내에서는 안경을 벗어야 했다.

 

생일파티 음식들. 케이크와 간촐한 다과

 

음식은 진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것 같습니다.

케이크도 저 조그만한 거 하나여서 부모들은 아예 아무것도 먹지 않더군요.

처음부터 아이들만 참석할 것을 전제로 한 파티라

부모님 음식까지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서양파티의 필수 Pinata

 

서양의 파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피냐타(Pinata)인 것 같습니다.

사실 꼭 생일파티가 아니라도 아이들 파티에는 이 피냐타가 꼭 있는 것 같아요.

우리로 치면 운동회때나 하던 박 터트리기인데요,

Sweets들이 들어있는 상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종이막대기 같은 걸로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치다가

터지면 저렇게 몰려들어서 줍는 거예요.

별거 없는데도 아이들은 매우 좋아해서 생일파티의 꽃 같은

이벤트랍니다. 

 

야외 체험존

 

야외에는 argorism 체험존이 3단계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야외 서바이벌체험 같은 장치인데요 저렇게 안전장치를 매달고 하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옆에서 매니저들이 지도를 해주고요

겨우 키 제한을 넘긴 5,6살 여자아이가 겁도 없이 도전하는 것에

참 여기 사람들은 애들 강하게 키우네 싶었답니다. 

이번에 갔던 Fun Parque Sao Joao는 리스본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고

차로 2,30분은 이동을 해야 하는 곳이어서 접근성이 좋지는 않았지만

실내와 야외 활동이 골고루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더군요.

날씨가 좋을 때 야외 체험존 몇 번만 돌면 

그날 밤은 아주 떡실신해서 자기 좋게 되어있었답니다.

(생일자 어머님도 그래서 애들 자주 데리고 왔다고 하셨음...ㅋㅋ)

 

처음에는 외국애들하고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또 외국의 생일문화는 어떤지 몰라서 좀 어색했는데

몇번 참석을 해보니 별거 없더라고요. 미리 걱정은 금물입니다. ㅎㅎ

게다가 아이들은 그저 모여서 노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듯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고 외국친구에게 생일초대를 받았다면

부담 느끼지 마시고 한번 참석해 보세요.

좋은 경험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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