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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르제성을 가려고 택시를 탔더니 성 앞까지 안 가고 중간에 내려주었다.
못 간다고 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내렸는데 성 앞까지 버스가 다닌다. (왜 그랬니 택시..)
어쨌거나 리스본의 명물? 언덕길을 쉬엄쉬엄 걸어올라 가는데 주변 풍경이 나쁘지 않다.
이곳이 그 유명한 알파마의 골목인가 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사진에 담았다.
포르투갈은 모든 것이 다 낡았다. 신축건물이나 새 차 같은 것들은 사실 이 풍경에 어울리지 못하고 겉돈다. 모든 것이 낡았지만 낡은 것이라고 치워버리지 않고 열심히 꾸민다. 이 사람들이 옛 것들을 관광자원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오래된 것에 대한 존중이 그 아래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낡기도 전에, 고장 나기도 전에 새로운 것에만 탐닉했던 삶에서 멀어져 낡고 손때 묻은 것들에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
https://youtube.com/shorts/RJJwUz8Ct-E?feature=share
#상조르제성 #알피마 #아줄레주 #리스본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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