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Arcozelo 지역은 포르투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고 해변이 가깝다.
유럽이 폭염이 심하다고 해서 더위를 피하고자 한 달 정도 예약을 했는데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아무래도 포르투갈의 북쪽에 해당하다 보니
리스본이나 남부지역보다는 확실히 기온이 낮았다.
아침저녁은 18,19도로 20도를 넘어가지 않아서 좀 춥기까지 했고
한낮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날씨가 이어졌다. (8월부터는 조금 더 더워지기는 한다는데 글쎄..)
이런 날씨에도 햇볕만 좋으면 해변에는 늘 사람들이 와서 선탠을 즐겼다.
해변에는 이런 그늘막들이 무료로 세워져 있다. 처음에는 한국적인 마인드로 돈을 받을 것 같아서
이용하지 않았다. 유료라서 여기 사람들도 이용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늘막은 무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해변이랑은 좀 떨어져 있어서 왔다 갔다 하기가 불편하고 가족단위로 왔거나 짐이 많은 경우 아니면 나이 든 분들이 그늘막을 좀 더 선호하는 것 같았다. 무료지만 사람들이 잘 사용을 하지 않아서 늘 빈자리가 있었다.
사람들은 무료 그늘막보다는 저렇게 바람막이를 치고 파라솔을 펼치는 것을 대부분 선호했다.
햇살이 뜨거워도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서 바람막이가 필수로 보였고 저 아래 누워서
한두 시간 태닝을 즐기거나 책을 보거나 핸드폰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생각보다 물놀이는 많이 하지 않는다. 태닝이 주목적이고 물놀이는 부수적이라는 느낌)
나는 아이랑 둘이서 바닷가를 찾곤 했는데 짐을 봐줄 사람도 없고 물놀이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만 놀게 하고 나는 그 앞에 앉아서 아이를 지켜보곤 했다. 하지만 파도가 좀 높은 곳이어서 그런지 안전요원이 항상 와서 나에게 아이랑 함께 있어야 한다고 주위를 주었다.
안전요원이 아니어도 포르투갈 사람들도 아이가 혼자 놀고 있으면 계속 주의를 둘러보며 보호자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https://youtube.com/shorts/FXUI1Qhez2I?si=b-P6vns5OMwxD9Xj
#Arcozelo #미라마비치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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