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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

Hoje,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벤치들

by 호재 유럽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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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살다 보면 별거 아닌 것들이 특별하게 보이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길을 건널 때 신호등 모양이 그렇고, 도로 표시판, 가로수들, 버스 정류장 등등

일상 속 풍경이지만 살다 온 곳과는 다른 모습에 매번 눈길이 가곤 하는데요.

특히 포르투갈의 벤치들을 볼 때 참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디자인이 이쁜 벤치들도 있고, 가끔 작품 같은 정성을 들인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벤치들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었구나 하는 것입니다. 

특히 마주보고 있는 벤치들을 보면 앉는 사람에 대한 자상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그곳에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어떤 이야기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만 같습니다. 

 

포르투갈 공원 벤치

 

낙엽하고도 잘 어울리는 벤치

 

 

리스본 공원에 있는 흔한 벤치인데요

부드러운 곡선이 앉아보고 싶게 만듭니다. 

 

 

앉아서 쉬기 딱 좋은 공간

 

멀리 보이는 바스코다가마 다리

 

바스코다가마 타워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타구스 강을 바라보면

시원한 해변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나코에스 공원 분수와 벤치들

 

가을이 되면 물속에 나뭇잎이 떨어져서 그 색이 더 이쁩니다.

햇살이 비치면 반짝이는 물과 나뭇잎이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나코에스 공원의 또다른 디자인의 벤치

 

타구스강변에는 이런 줄무늬 벤치가 놓여있습니다.

밋밋하지 않은 스트라이프 문양이 감각적으로 느껴지네요. 

 

코임브라 몬데구강변 벤치들

 

 

사실, 포르투갈의 벤치들 중 제일 아름다웠던 벤치는

코임브라에서 본 이 타일장식 벤치입니다.

타일도 매우 아름답지만 이렇게 두 자리를 정답게 마주 보게 만들어 놓은 것이

너무 정겨웠답니다.

앉아만 있어도 절로 사랑이 샘솟을 것 같은 이런 벤치를 만든 사람들의

감성이 존경스럽네요. 

 

연인들은 꼭 앉아 봐야할 것 같은 자리

 

작품같은 벤치들

 

리스본 길거리 벤치들

 

이곳 벤치는 좀 더 다채롭죠?

친구와 마주보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혼자서 조용히 생각에 잠길 수도 있도록

다양한 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스본 아파트 현관에 있는 벤치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배려는 포르투갈 곳곳에 존재합니다.

아파트에 들어서기 전에 무거운 짐을 놓고 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

바쁘게 나오느라 잊은 건 없는지 생각할 여유를 주는 벤치입니다.

심플하지만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예술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내 주변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바로 예술 그 자체라고 생각됩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DBrNasMhK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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