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는 생각보다 장난감 파는 곳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작년 크리스마스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못 사줬더니
산타할아버지가 작년에는 선물을 안 주셨다고 일 년 내내 슬퍼했답니다.
(비슷한 선물은 선물로 치지 않더군요...ㅎㅎ)
아마도 한국에서 포르투갈로 이사를 와서 산타할아버지가 집을 못 찾았나 보다
라는 어설픈 거짓말로 넘어가긴 했는데
아이는 그때 못 받은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겠지 생각했던 건 엄마의 큰 착각이었다는....
주변에 물어보니 아마존이나 테무 이런 데서 온라인쇼핑을 여기서도 많이들 한다고 들었지만
워낙 ctt한테 받은 상처가 컸던지라 포르투갈의 물류에 대한 불신을 버리기가 힘들었어요. ㅎㅎ
그러던 차에 콜롬보쇼핑몰에 토이저러스가 있다는 걸 알고 기뻐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거기도 그렇게 장난감이 많지는 않다는 거예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가서 아이가 가지고 싶다던 장난감을 뒤졌는데
결국 그 모델은 못 찾았어요.
트랜스포머 자체가 오래된 장난감이기도 한데 인기 있는 모델인
옵티머스프라임이나 범블비는 많았지만 스타스크림이라는 희귀템?을 찾다 보니
없더라고요.
콜롬보 쇼핑몰은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토이저러스, 프낙, 컨티넨트 안에
장난감 코너가 있고 종류가 꽤 많은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저희 아이처럼 특정 모델을 찾는다면 인터넷쇼핑몰만 한 곳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아마존 같은 쇼핑몰 택배는 잘 오는 편이라는 얘기를 믿고서
Amazon.es 앱을 깔았습니다.
포르투갈에는 아마존이 없고 스페인에서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거의 국내배송처럼 빠르다고 해서 들어가 봤는데
언어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만 가능해요.
그래서 번역 어플의 도움을 받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방식은 국내 여느 앱 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요.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 저녁 9시까지 배달예정이라고 뜨네요.
화요일에 배달이 몇 시에 될지 몰라서 밖에 안 나가고 아침부터 대기를 했어요.
포르투갈에서는 택배 배달 전에 꼭 전화를 합니다. 집에 있냐는 확인을 위해서죠.
집 앞에 던져두고 가는 한국의 택배문화는 꿈도 꿀 수 없어요. ㅎㅎ
배송 상태를 체크해 보니 9시 30분에 배달시작되었다고 떴는데
11시 30분이 되니 전화가 오더라고요.
생각보다 영어를 유창하게 해서 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었고
바로 와서 사인 받고 물건을 배달하고 갔답니다.
생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이 되어서 이제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포르투갈에서 아이의 장난감을 구입해주고 싶으시다면
아마존 스페인앱 이용해 보시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https://www.youtube.com/shorts/AYU9LuCC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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