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도시에서 살고 있다 보니 오히려 관광지를 더 안 가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나중에 친지들이 놀러오면 가야지, 아니면 덜 붐빌 때 한가해지면 가야지
하면서 제껴두었던 명소들이 많다는 걸
이곳에 산지 일년이 넘어가는 요즈음 많이 느끼게 됩니다.
관광을 와서 숨가쁘게 한 번씩만 둘러보고 마는 것은
시간이 없고, 다시금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이기에
돌아갈 이유가 없는 저같은 사람은 여러 번 봐도 좋겠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늘 마음속으로 가고 싶었던 국립 타일박물관을
흐린 금요일 오전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인터넷 티켓 구매하며 생긴 일
요즘에는 유명 관광지 입장권을 웬만하면 다 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고
미리 구입을 해서 가면 현장에서 바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예매를 꼭 합니다.
그런데 이곳 입장료가 10유로인데 7.6 ~ 8유로 이렇게 할인 티켓을
파는 곳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봤는데 죄다 sold out 표시나 구입을 할 수 없다는 멘트가 뜹니다.
여기가 인기가 있어서 그런건지, 미끼상품? 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할인티켓은 구입을 할 수가 없어서
그냥 10유로 정가로 예매를 해서 갔답니다.
(혹시, 할인티켓 구입이 가능하셨던 분들, 댓글 부탁드려요. ^^)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이 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인터넷으로 표를 예매했으면 박물관 입구로 바로 들어와서 직원에게 바코드티켓을 보여주면 됩니다.
건물은 16세기 수도원 건물을 박물관으로 바꾼 탓에 오래되었지만 무척 고풍스럽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다양한 아줄레주가 전시되어 있어서
포르투갈의 아쥴레주를 충분히 감상하실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쥴레주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예술형태중 하나이다보니
포르투갈 여행에서 꼭 와보실만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시내용이 아주 풍성하더라구요.
수도원이었던 탓에 화려한 예배당이 보존되어 있는데요
이것만 봐도 될만큼 정교한 장식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1층과 2층에서 모두 볼수 있으니 꼭 잊지말고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꼭 봐야할 이유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아쥴레주를 좋아하고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야할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줄레주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쥴레주의 모든 것을
볼수 있는 곳입니다.
미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아쥴레주 작품을 원없이 보고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래 영상도 같이 즐겨주시고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https://www.youtube.com/shorts/a4EslhUr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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