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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e, 포르투갈 13. 유럽 올 때 가져올 것과 놓고 올 것 (이민 가방 짐싸기) 한국 살림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해외이사 말고 이민가방을 선택했다.일단 해외이사가 너무 비쌌고 꼭 가져가야 할 새 살림도 별로 없었으며,결정적으로 살집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많던 살림을 이민가방 3개에 선별해서 넣는 작업은 무척 힘들었다.더군다나 항공사가 제공하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려면 23 kg을 넘지 않아야 했지만최대 허용 32kg에 맞추는 것도 힘들었고 결국 세 개 모두 추가요금을 내고 겨우 보낼 수 있었다.뭐가 그렇게 많았나 싶지만 세 식구 사계절 옷과 약간의 생활용품, 주방용품, 한국음식재료 등이 전부였다. 하지만 여기서 지내보니 꼭 가져와야 할 것과 여기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것들이 가려졌다. 내 기준에서 꼭 가져올 것과 놓고 와도 되는 것들을 소개해본다. - 가져오면 좋은 .. 2023. 7. 14.
Hoje, 포르투갈 12. 프란세자냐 이거 왜 맛있죠? (포르투갈식 샌드위치) 다른 나라에 가면 일단 먹는 음식이 제일 큰 문제가 된다.우리랑 식재료나 소스 등이 비슷하다면 적응하는데 수월하지만 전혀 다를 경우 입에 안 맞아서 고생을 하거나 한국마트만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포르투갈 음식들은 꽤나 입에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기본적으로 포르투갈음식은 건강식들이 많다. 스페인의 빠에야처럼 간이 세지 않고 동남아 음식처럼 향이 강하지도 않다. 해산물이나 생선 요리도 많고 식사에 채소가 많이 곁들여진다. 많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요리들이 많아서 적응이 쉬웠다. 하지만 프란세자냐만은 좀 꺼려졌다. 일단 비주얼자체가 너무 느끼해 보였고 실제로도 그렇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그런지 먹기도 전에 편견이 생겨버렸던 것이다. 그런 프란세자냐를 먹어보려고 했던 이유는.. 2023. 7. 13.
Hoje, 포르투갈 11. 포르투갈 마트 장보기 (생활 물가 수준) 포르투갈에 와서 제일 놀랐던 것은 유제품과 빵, 커피가 싸다는 것이었다.물론 커피는 우리가 주로 마시던 톨사이즈가 아니라 에스프레소잔보다 약간 큰 정도의 잔이다.한번 마시는 양이 작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라도한잔에 1.3유로, 1400원 기준환율로 환산하면 1820원 즉 2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이다. 이곳 사람들은 에스프레소를 한 번에 두 잔씩 또는 하루에 여러 잔 나눠 마시는 게 일상이지만그렇다고 해도 2000원이 넘지 않는 가격은 무척 저렴하게 느껴진다. 그 밖에도 삼겹살, 맥주, 와인 등도 감탄할 만큼 싸다. 특히 삼겹살을 먹을 때마다 행복하다.과일이나 채소, 공산품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오늘은 이곳에서 먹고사는 실제 물가 수준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https://y.. 2023. 7. 11.
Hoje, 포르투갈 10. 포르투갈 해변들 (Cascais, 마상스, Miramar) 아이는 바다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누구나 그러했듯이. 밀려오는 파도와 결투를 하는 것처럼 하루종일 그 앞에서 놀아도 질리지 않는 모양이다. 유명한 관광지는 가기 싫어하지만 바닷가를 가자고 하면 아침부터 따라나선다.그래서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주말이면 바닷가에서 놀기로 일정을 잡곤 했다.  리스본에서는 카스카이스 쪽 해변이 유명하다. 워낙 부촌이기도 하고바다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해서 제일 먼저 가보기로 했다. 1. 카스카이스 알베르토 로마노 오션풀 카스카이스해변은 파도가 잔잔해서 아이들과 안전하게 놀기 아주 좋다. 풀이 있는 쪽은 모래가 없어서 태닝을 하기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노는 아이는 대만족이었다. 다이빙도 할 수 있고 풀 쪽은 수심도 낮아서 어린아이들도 놀 수 있다. 바다 쪽으로 방파제가 있어서 휩.. 2023. 7. 10.
Hoje, 포르투갈 9. 우버 Uber 택시에 대하여 (Sintra 버스터미널) 포르투갈에서는 차가 없기 때문에 Uber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아직 살 집을 정하지 않아서 이동할 때 짐이 많았고, 걷기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다보니대중교통으로 다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이용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좋았다.말이 안 통하는 현지 기사에게 목적지를 일일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바가지요금 때문에 맘 상할 일도 없다. 앱은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고 기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서 안전하고도 편리했다. BOLT라는 비슷한 앱도 있는데 포르투에서 만난 기사가 BOLT의 안 좋은 점(앱 결제가 불안정하고 안전상으로 좀 더 위험하다는 등등 기사의 개인적인 의견인 것 같기도 했지만)을 너무 강하게 이야기를 해서 그냥 Uber를 계속 이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없다고 Uber도 나름.. 2023. 7. 8.
Hoje, 포르투갈 8. 바람의 동네, Rio de Mouro 리우데무어루 (신트라 근교) 포르투갈에서 묵었던 6번째 에어비앤비는 리우데무어루 Rio de Mouro라는 동네에 있었다. 어이없게도 신트라에서 6km라는 설명을 미처 못 보고 신트라인줄만 알고 예약을 했던 곳.그래서 신트라나 다른 관광명소를 가려면 택시를 타고 나가야 하는 고충이 있었지만그것만 빼면 더할 나위 없이 모든 것이 좋았던 곳이었다. 일단 집이 너무 좋았다.적당한 크기에 깨끗하고 주방에도 모든 살림 도구가 완비되어 있어서요리를 해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세탁기도 있어서 빨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에어비앤비를 다니다 보면 한두 군데 불만족스러운 사항이 생기고다 좋으면 호스트가 인색하거나 그랬는데 여긴 호스트도 너무 좋았다.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주고 너그럽고 친절한 아줌마 아저씨 들이었다.우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2시.. 2023.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