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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29

Hoje, 포르투갈 23. 포르투갈 운전습관들 (고속도로, 터널 유의) 포르투갈에 와서 진짜 인상 깊었던 것은 길 건너는행인들을 보면 바로바로 멈추는 차들이었다.예전에도 외국에선 자주 봤었던 풍경이지만여기는 특히나 더 보행자우선이다. 이럴 거면 신호등이 왜 있나 싶을 정도다.빨간불에 건너고 싶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으면무조건 차를 세우니 안 건너고 있기가 무안하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거의 자동적으로양쪽으로 둘러봐서 차가 없다 싶으면 그냥 길을 건넌다.물론 아무 생각 없이 건넜다가 주행하는 차와 부딪칠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니 어떤 상황에서건 길을 건널 때는 정신은 좀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같은 운전자들끼리도 양보운전을 잘한다.끼어드는 차들은 너그러이 끼워주고 자기들도 잘 끼어든다. 그래서인지 회전교차로가 굉장히 많다.모든 차들이 여유롭게 끼어들고.. 2023. 8. 22.
Hoje, 포르투갈 22. 포르투갈에서 은행 대기시간 (Porto 체크카드) 한국에서도 포르투갈 관공서나 은행에서의 업무 비효율에 대해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한두 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두세 번 방문하는 것도 기본이며, 처리되기까지 한두 달 기다려야 한다는 등한국인 마인드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을 많이 보았었다. 그럴 때마다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역시나 그것은 관찰자의 여유일 뿐이었다.어제 바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황당함의 종합세트를 경험했다.  어제의 일을 복기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문제의 시작은 포르투 지점 은행담당자가 내 Debit card(체크카드)를 리스본지점으로 보낸 것부터 시작한다. 원래는 내가 포르투 지점으로 가서 직접 찾을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리스본 지점으로 보냈다는.. 2023. 8. 22.
Hoje, 포르투갈 21. 국제학교 입학용 의사 검진 (클리니카 메디카두 포르투) 포르투갈로 이민을 온 데에는 아이의 교육이 큰 이유를 차지했다.유럽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포르투갈에 있는 국제학교를 보내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포르투에 있는 국제학교를 갈 생각이었는데 그곳에 자리가 없었다.그래서 우리는 학교를 정하지 않고 직접 현지에 와서 입학가능여부를 알아보고자 했다.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방법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첫째, 현지에 왔다고 해서 큰 이점이 없다.물론 학교시설과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그렇다고 수속이나 입학시기등이 크게 빠르지 않다.면접이나 테스트 일정, 입학수속등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진행가능하니한국에서 알아보고 입학 수속을 마친후에 입국하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 2023. 8. 14.
Hoje, 포르투갈 16. 포르투갈의 디테일 (2) - 상 조르제 성 상조르제성을 가려고 택시를 탔더니 성 앞까지 안 가고 중간에 내려주었다. 못 간다고 하기에 그러려니 하고 내렸는데 성 앞까지 버스가 다닌다. (왜 그랬니 택시..)어쨌거나 리스본의 명물? 언덕길을 쉬엄쉬엄 걸어올라 가는데 주변 풍경이 나쁘지 않다.이곳이 그 유명한 알파마의 골목인가 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사진에 담았다.      포르투갈은 모든 것이 다 낡았다. 신축건물이나 새 차 같은 것들은 사실 이 풍경에 어울리지 못하고 겉돈다. 모든 것이 낡았지만 낡은 것이라고 치워버리지 않고 열심히 꾸민다.  이 사람들이 옛 것들을 관광자원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오래된 것에 대한 존중이 그 아래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낡기도 전에, 고장 나기도 전에 새로운 것에만 탐닉했던 삶.. 2023. 7. 21.
Hoje, 포르투갈 7. 포르투갈의 디테일 (Lousa 로우자) Lousa라는 지역에 머물 때였다.리스본의 근교인 이곳은 리스본에서 한 3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도 시골분위기가 났다.거대한 풍차모양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사람들은 집집마다 큰 개를 키웠다. 크고 넓었던 에어비앤비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가게가 너무 멀었다는 것이다.1킬로 미터는 족히 걸어가야 했던 마트를 결국 찾지 못하고 말았지만그 길에서 포르투갈의 소소한 디테일들을 발견했다.             https://youtu.be/oUcO3mMIkew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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