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코에스공원4

Hoje, 포르투갈 -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벤치들 외국에 살다 보면 별거 아닌 것들이 특별하게 보이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길을 건널 때 신호등 모양이 그렇고, 도로 표시판, 가로수들, 버스 정류장 등등일상 속 풍경이지만 살다 온 곳과는 다른 모습에 매번 눈길이 가곤 하는데요.특히 포르투갈의 벤치들을 볼 때 참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디자인이 이쁜 벤치들도 있고, 가끔 작품 같은 정성을 들인 것들도 있습니다.하지만 그 많은 벤치들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었구나 하는 것입니다. 특히 마주보고 있는 벤치들을 보면 앉는 사람에 대한 자상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그곳에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그 어떤 이야기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만 같습니다.     리스본 공원에 .. 2024. 10. 21.
Hoje, 포르투갈 - 아침산책(feat. Marina Parque das Nacoes) 한해의 끝이 다가와서인지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듯해요.다시 또 월요일 아침이 되어서 좀 멀리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나코에스공원 근처에 와서 기가 막힌 일출장면을 보았네요.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나요? 외국에 살다 보니 일상에서도 가끔 이렇게 이국적인 장면들을 마주치곤 합니다.    나코에스공원 끝에는 요트선착장이 있습니다.럭셔리한 요트들을 바라보며 저 중에 하나는 내 거겠거니 해봅니다. (상상은 자유니까요. ㅎㅎ)    타구스강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인데요 운동하는 사람이나 산책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조깅하는 사람들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는 정도입니다. 이곳은 일상적인 산책로보다는 주말에 가족끼리 나들이 오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타구스강이 바로 보이는 집들은 대부분.. 2024. 10. 14.
Hoje, 포르투갈 64. 포르투갈의 벽화들 (feat.재활용 쓰레기) 어느 도시든 그 도시를 상징하는 벽화들이 있습니다.지저분한 것도 가리고, 생활에서 예술적인 감성도 채우고,거기에 재활용 쓰레기를 이용한 작품들은 아름다움에 의미까지 담고 있는 듯합니다. 리스본에는 도시 곳곳에 다양한 벽화들이 꽤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이런 벽화나 재활용 쓰레기를 이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흥미롭습니다.   이곳은 카툰 속 히어로들이 벽면 한가득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볼 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히어로를 찾아보는 아이를 보면서함께 즐거웠습니다.    아파트나 집 벽면도 그냥두지 않고 벽화를 그려넣은 곳이 많습니다. 예술작품이 그러하듯이 도시속 이런 작품들도 보는 사람들에게이런저런 생각을 하게합니다.  오리엔테역 근처 바스코다가마몰에서 나코에스공원 쪽으로 나오는 길에 재활.. 2024. 10. 2.
Hoje, 포르투갈 30. 리스본의 가을? 10월이 시작되었는데도 리스본은 낮에는 아직도 3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아침에는 확실히 선선해서 반팔옷만 입기엔 서늘한 기온이지만 낮에는 여름처럼 따가운 햇살이 여전하다.확실히 한국보다는 여름이 길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여기도 주말에 비가 오고 나면 기온이 내려간다고 예보되어 있으니까 선선해질 날씨를 기대해 본다.  유럽사람들에게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는 언제나 옳아서 덥거나 말거나 그냥 좋아하는 듯 하지만확실히 동양사람들은 태양빛을 쬐는 것에 익숙치 않은 듯하다.(길에서 모자, 특히 챙만 있는 선바이저나 햇빛차단 팔토시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100프로 동양인, 그중에서도 중국인이다.)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햇살은 좀 차단을 해줄 필요가 있을 만큼강렬한 게 사실인데도 이곳 사람들은 햇.. 2023.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