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국제학교를 다닌 지도 1년이 되어 학기말이 다가왔습니다.
6월은 한학년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축하하느라 행사가 정말로 많습니다.
그로 인해서 6월한달을 통째로 날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놀면서 저절로 습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정말로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걸 느꼈답니다.
1. math, spelling, IPC competition
- 1년동안 배웠던 수업내용들을 competition의 형태로 대회를 엽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참여를 하는데 강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골든벨 같은 형식인데요
아이들이 시험이라는 개념 없이 즐겁게 참여를 합니다.
참가만 해도 교장선생님이 참가증을 주시고
1,2,3등은 상장도 주더라구요.
2. sports day
- 운동회같은 행사입니다. 선생님들도 다 같이 체육복을 입고 와서 같이 즐기십니다.
그날은 여러종목을 로테이션형식으로 돌아가면서 체험을 하는데요
정말로 체험하는 수준이라 아이들이 놀이공원 온 것처럼 이런저런 종목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마치 클럽에 온 것처럼 흥겨운 POP음악도 틀어줘서 아예 옆에서 춤을 추면서
노는 애들도 많습니다. 선생님들도 역시 덩실덩실...ㅎㅎ
이날은 부모님들도 와서 응원해 주고 마지막에는 달리기 같은 것도 같이 합니다.
3. Musical Performance
- 학기 내내 뮤지컬 한 편을 연습해서 공연을 펼칩니다.
1학기때는 크리스마스에 맞춘 공연이었다면 이번에는 훨씬 더 규모가 커졌더라고요.
부모님들이나 친지들을 초대해서 공연을 하는데 1시간이 넘는 시간에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대사, 노래, 율동 모두 다 외워서 하는 모습이 대견했답니다.
뮤지컬을 지도하셨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런 행사를 통해서
Teamwork를 배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더라고요.
내용이나 누가 잘하고 못하고 중요한게 아니라 1시간의 공연을 다 함께 참여해서
끝마칠 수 있도록 협동을 한다는 것, 그런 경험을 한다는 것이
살아있는 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장기자랑, class party 등 행사가 정말로 많더라고요.
처음에는 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부담스럽기도 했는데요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니 다들 결과보다는
즐겁게 참여를 하고 어울리는 것에 중점을 둔 것들이 많아서
처음의 부담은 많이 없어진 듯합니다. 아이나 저나 둘 다 말이죠.
또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공부 말고도 사람 사는데 필요한
협동심이나 남앞에서 내 의견말하기 등 많은 것들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Hoje, 포르투갈 56. EURO 2024 즐기기(feat. 포르투갈 축구팀) (0) | 2024.06.27 |
---|---|
Hoje, 포르투갈 55. 포르투갈 식문화 강연회 (0) | 2024.06.25 |
Hoje, 포르투갈 53. 이 빠진 접시도 괜찮아요 (0) | 2024.06.18 |
Hoje, 포르투갈 52. 국제학교 반친구 생일파티(Fun Parque Sao Joao) (0) | 2024.06.17 |
Hoje, 포르투갈 51. Colombo shopping centre (0) | 202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