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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

Hoje, 포르투갈 - 리스본 맛집, 무나치킨(Moona Chicken)

by 호재 유럽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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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스본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리스본은 여름보다 겨울에 비가 자주 내리는데요

올해는 가을에도 한주에 삼사일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는 흐리다가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서 리스본 산타루치아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무나 치킨을 가기로 했습니다.

리스본에서 한국식 치킨을 먹고 싶을 때 가게 되는 곳인데요

계속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방문을 하게 되었어요. 

 

활짝 갠 하늘의 산타루치아 전망대

 

 

가게 외부

 

무나 치킨은 리스본대성당을 보고 내려오시는 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근처에 코메르시우광장, 아우구스타거리 등 관광명소들이 많아서

구경을 하시고 출출하실 때쯤 들어오시면 딱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르투갈 식당들에는 보통 다 있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이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을 해서 좋더라고요. 

 

도로변에 바로 위치한 가게 입구

 

가게는 생각보다 아담했습니다.

좌석이 많지 않아서 처음에는 바에 앉았다가 

자리가 나서 직원분이 옮겨주셨어요.

직원분들이 대단히 친절하시고 필요한 것들을 바로바로 가져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가게 내부



 

바에 진열되어 있는 음료들

 

바에 앉으면 주방이 바로 보입니다. 

친숙한 한국음식들이 반겨주네요.

여기 맥주가 별로라는 평을 가끔 봤는데요

super bock이나 sagres 같은 포르투갈 대표 맥주가 없었어요.

(대신 이번달의 포르투갈 수제맥주를 안내하는 글이 보이네요)

치킨엔 맥주인데, 저희도 그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익숙한 한국치킨 그림

 

저희는 후라이드와 소이&갈릭을 시켜봤는데요

튀김은 맛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염지방식이 좀 달라서인지

정확하게 한국치킨 맛은 아니었어요.

아마도 양념이나 black secret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외국 사람들은 주로 치킨버거에 wings & drumstick 요렇게 많이들 

주문해서 먹더라고요. 

 

일회용 장갑을 주다니

 

포르투갈에서 보기 힘든 일회용 장갑을 주시더라고요.

물론 환경을 생각한다면 자제를 해야겠지만

편의성 하면 또 한국이 세계최고 아니겠어요? ㅎㅎ

이런 디테일도 잘 살리신 사장님의 센스를 칭찬했네요.

 

치킨, 피자 먹을 때 일회용 장갑은 국룰

 

메뉴판

 

여기서는 사람들이 한 마리는 잘 시키지 않더라고요.

한국에서 한 마리씩 시키던 습관대로 주문을 했더니

좀 많더라고요. 

All mixed original crispy를 시켰더니 소스를 두 가지 선택하라고 해서

무나 허니와 양념소스를 시켜봤습니다.

소스가 아주 맛있었어요.

거기다가 치킨무!!! 이걸 한 두세 번 가져다주셨어요.

리스본에서 치킨무를 영접한 것도 황송한데

리필까지 해주시다니....ㅎㅎㅎ

이것만으로도 무한 감동받고 왔네요. 

그래서 맥주와 음료를 두 번 주문했다는...ㅎㅎ

 

매장 내부 풍경

 

 

재미있는 문구와 폭우가 쏟아지는 거리

 

열심히 먹다 보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라고요.

곧 그치겠지 했는데 이날은 두 시간 넘게 저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가게에 죽치고 있다가 사람들이 대기를 해서 일어났어요. 

매장이 넓지 않아서 주말에는 대기를 좀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식 치킨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리스본에 오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여행 오시는 분들은 덜 그립겠지만 여기 오래 계신 분들은 

한국식 치킨이 그리워질 때가 가끔씩 있거든요. 

그럴 때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com/shorts/ZVZP1TYhITU?si=syLwtPrHKUAgAq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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