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시내 나들이, 상도밍고스성당, 주제사라마구박물관, Bonjardim, Comercio광장

어제부로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씨는 좀 끝이 나는 분위기예요.(길었다 우기.....)
비가 그친 리스본은 너무 아름다워서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어서
오후에 슬슬 시내구경을 나가봅니다.
Navegante카드를 만들어 놓으니 한 달에 40유로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https://hojae-portugal.tistory.com/m/entry/Hoje-%ED%8F%AC%EB%A5%B4%ED%88%AC%EA%B0%88-Navegante-%EC%B9%B4%EB%93%9C-%EB%A7%8C%EB%93%A4%EA%B8%B0

Hoje, 포르투갈 - Navegante 카드 만들기

1. São Domingos 성당

Rossio역에서 아주 가까운 이 성당은 굳이 꾸미려 하지 않고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겨놓아서
더 멋스러운 장소입니다. 여기저기 낡고 부서진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오히려 더 특별한 듯합니다. 무료로 들러볼 수 있어서 늘 단체관광객들이 필히 들리는 곳입니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과 1959년의 화재를 고스란히 견뎌낸 탓인지 부서지고 그을었지만
그것 또한 장엄한 장식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풍파를 간직해서인지 기적의 성당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파티마 성모님과 목동들

2. Bonjardim

성당을 나와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유명한 음식점들이 많은 골목이 나옵니다.
포르투갈의 치맥을 먹고 싶어서 Bonjardim에 갔는데 이미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포르투갈에서는 웨이팅 줄을 별로 본 적이 없는데 시내에는 종종 줄을 서는 곳들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인터넷이 발달을 하다 보니 맛집이다 소문이 나면 사람들이 모두 그곳으로만
몰리는 듯해요. 아무튼 오픈을 하는 12시쯤에 가서 먹는 것이 웨이팅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아요. 12시부터 밤 11시까지 브레이크 없이 영업을 하니 시간이 되신다면 도전을 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더워지면 치맥은 국룰

3. Comercio 광장

맑은 날엔 comercio광장에 사람들이 더욱 몰려요.
포르투갈 관련 여행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늘 나오던 곳이라 이곳에 와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결국 그 소원을 이루었네요. 2유로도 안 되는 버스비로도 올 수 있는 곳이라 너무 좋답니다.

오늘 하늘 미쳤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하는 비눗방울 아저씨들

4. 주제 사라마구 박물관

리스본대성당 오른쪽 옆길로 내려오다 보면 주제 사라마구의 박물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건물외관이 대단히 독특해서 눈길을 끌더라고요.
리스본에는 다양한 박물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라마구 박물관은 포르투갈 작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라마구를 기념하기 위한 곳이에요.
입장료는 3유로이고 리스보아카드로 할인도 된다고 합니다.

알록달록 아줄레주로 장식된 건물들

걷다 보니 배가 고파서 수제햄버거집에 들어갔습니다.
Bueno guapo는 '잘생겼다'는 뜻이래요. 셰프님이 잘생기셨을까요? ㅎㅎ
수제햄버거와 브리또, 후렌치프라이 등을 파는 곳입니다.
가격은 15유로 정도이고, 계산할 때 팁을 줄 건지를 물어보네요.
아마도 관광지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처음 겪어본 일이에요.)

리스본에서도 모히또 한잔

아이가 아주 맛있게 먹은 수제햄버거

새우 브리또

포르투갈은 4월 25일이 Liberty day 또는 카네이션혁명의 날이어서 쉬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상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는 리스본시내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