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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생활

포르투갈에서 집을 사는 방법 3. (시청 허가, 집 등기 공증절차)

by 리스본포스트(호재 유럽)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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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스본포스트입니다.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포르투갈에서 집사는 과정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포르투갈에서의 모든 여정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속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분명 정상적인 처리속도는 아니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지만
이것 또한 이 나라의 문화이고 속도이니 적응을 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뿐이다라는 마음으로 조금은 여유롭게 모든 것을 시작하셔야 된다는 점 
미리 꼭 말씀드려요. ^^
 
 

 
1. 시청허가
 
계약서를 쓰고 나면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요 그 사이에 매도자는 시청에 매도 허가를 의뢰하게 됩니다. 
이게 한국과는 좀 다른 문화인데 이곳의 계약서를 보면 시청허가와 관련된 조항이 있어서 
이와 관련된 허가를 받아야만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한달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두 달이 넘어가도록 연락이 없었습니다. 
변호사가 알아보니 시청에서 위원회를 열어야 하는데 연말 연초가 끼어있었던 터라 그 일정이 무한정 늦어졌던 겁니다.
(물론 정확히 무슨 사유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ㅡ.ㅡ;;)
어쨌거나 세달정도 기다려서 시청의 허가가 났고 그다음에 최종 잔금을 치르고 등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기존에 살던 집 계약이 끝나서 잔금 전 미리 입주를 할 수 있는지 집주인에게 문의를 했고
다행히 한달 월세 계약을 하고서 미리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변수들은 각자의 변호사를 통해서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변호사와 늘 상의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잔금 및 집 등기 공증절차
 
시청허가가 나고서는 잔금 및 등기일자를 정합니다. 
등기날에는 매수, 매도자 측 관련자들 이외에도 은행 대출 담당이 함께 공증사무실에 모이게 됩니다. 
은행담당자는 수표를 가지고 와서 잔금을 처리하고 매수자는 그 자리에서 취득세와 인지세등을 납부합니다. 
은행 체크카드로도 납부가 가능합니다. 
공증인이 계약서를 읽으면서 계약서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모든 확인이 끝나면 서명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절차가 끝나면 변호사가 서류를 세무서에 최종 등기를 하게 되고 3,4주면 최종 등기서류를 보내줍니다. 
이렇게 해서 집매매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3. 집 살때 유의할 점
 
저의 경우는 중간에 은행대출 진행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서 거의 9개월 가까이가 소요되고 말았지만
현지인이 집을 살 경우에도 거의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단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진행을 하실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그 와중에 변호사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포르투갈 변호사들이 큰 로펌의 경우는 코디네이터들이 따로 있어서 연락이 쉽지만 개인들이 모인 로펌의 경우는 변호사가 자주 답변을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호사마다 스타일이 다르므로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하며 중간중간 체크를 잘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소개를 통해서 알아보시는 것보다는 직접 중개인들과 소통하시면서 진행하시는 게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REMAX, century 21, ERA 등)에는 대부분 영어를 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총 3편에 걸쳐서 포르투갈에서 집을 사게 된 경험을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험난한 과정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또 값진 경험으로 남네요. ㅎㅎ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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