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하늘도, 노란 트램도 아닌 바로 '발밑'입니다.
흰색과 검은색 석회암이 조화롭게 박힌 이 보도블록의 이름은 '깔사다 포르투게사'입니다.

배우 윤여정 님도 이 깔사다길을 좋아한다고 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여행자의 캐리어 바퀴소리가 요란히 울려퍼지게 되는 길이지만
이게 유럽에 왔다는 상징이기도 하죠.
저역시 이 깔사다를 참 좋아해요.



모양을 맞추기 위해서 돌을 이리저리 깨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속도가 상당히 느리더라고요.
아스팔트로 일관되게 부어버리면 한나절이면 끝날 일이지만
포르투갈에서는 이 모든 일들이 시간과 함께 의미를 지니는 듯 합니다.

이 패턴은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숙련된 장인들이 정과 망치만으로 돌을 깨서 수작업으로 박아 넣는 방식이죠.
- 대표적인 장소: 호시우 광장의 물결무늬(바다를 상징), 코메르시우 광장의 기하학적 패턴.
- 상징성: 대항해 시대의 영광, 정교한 기하학, 그리고 포르투갈인의 끈기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비가오면 너무 미끄럽다는 것이죠.
특히 비가 자주내리는 리스본의 겨울에는 이 길이 위험할 수도 있답니다.
(몇 번을 대차게 넘어졌는지 모름. ㅎㅎ)
비가 안오는 맑은 날도 구두 같은 신발은 미끄러질 위험이 높습니다.
하이힐은 사이에 낄 수도 있구요.
이런 깔사다길에서는 운동화나 레인부츠를 추천드려요.



바쁘게 명소만 찾아다니기보다, 가끔은 멈춰 서서 내 발밑에 펼쳐진 수백 년의 역사를 감상해 보세요.
리스본은 고개를 숙여야 비로소 보이는 아름다움이 가득한 도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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