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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e, 포르투갈 55. 포르투갈 식문화 강연회 지난주에 주포르투갈대사관저에서 포르투갈 식문화 강연회가 있었습니다.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대사관에서 행사가 있는 줄 알았다가대사관저라는 것을 알고 더 기뻤답니다. 왜냐하면 대사관저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으니까요.일찍 도착해서 문앞에서 서성이고 있자 마침 귀가하시던대사님께서 들어와서 기다리라면서 손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ㅎㅎ   대사관 앞마당에 모여있으니 주스와 물을 서빙해 주셨어요.가든파티 같은 느낌이랄까요? (옷을 조금 더 갖춰 입고 왔었어야 하나 약간 후회했다는) 대사관저라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찍어보았습니다.행사는 1층 공간에서 진행이 되었어요.   강의는 포르투갈 교수님께서 영어로 진행을 하셨습니다.재미있었던 것은 포르투갈 .. 2024. 6. 25.
Hoje, 포르투갈 54. 국제학교 학기말 행사들 포르투갈에서 국제학교를 다닌 지도 1년이 되어 학기말이 다가왔습니다.6월은 한학년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축하하느라 행사가 정말로 많습니다.그로 인해서 6월한달을 통째로 날리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잘 들여다보면 놀면서 저절로 습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정말로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걸 느꼈답니다.  1. math, spelling, IPC competition- 1년동안 배웠던 수업내용들을 competition의 형태로 대회를 엽니다.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참여를 하는데 강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골든벨 같은 형식인데요아이들이 시험이라는 개념 없이 즐겁게 참여를 합니다.참가만 해도 교장선생님이 참가증을 주시고1,2,3등은 상장도 주더라구요.  2. sports day- 운동회같은 행사입니다. 선생.. 2024. 6. 23.
Hoje, 포르투갈 53. 이 빠진 접시도 괜찮아요 작년 이맘때 포르투에서 근처 맛집이 있다길래 간 적이 있습니다.그때는 포르투갈에 온 지 얼마 안 된 여행자 마인드가 뿜뿜 하던 때라모든 게 다 신기하고 신비롭게까지 보였습니다. 호텔 매니저가 추천해 준 맛집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주문하고한참을 기다려서 음식들이 나왔는데 헉, 이 접시들은 뭔가. 접시들이 죄다 군데군데 이가 빠져있는 겁니다. 아니, 이런 접시에 음식을 서빙한다고?그것도 꽤 유명하다는 맛집에서?  한국인 마인드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죠. 한국에서 저런 접시에 음식을 내놨다가는 당장에 인터넷게시판에 올라가거나별점테러받기 딱인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여기 식당주인은 태연했습니다.오히려 그런 그릇들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듯 보였습니다.그만큼 전통과 역사가 있는 그릇이고 우리 집은 그런 맛집이다.. 2024. 6. 18.
Hoje, 포르투갈 52. 국제학교 반친구 생일파티(Fun Parque Sao Joao) 한국에도 아이들 생일파티 문화가 있듯이여기 애들도 생일에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노는 파티를 엽니다.보통은 한 달 전쯤 초대장을 주고 참석여부를 알려주거나아니면 그냥 그날 시간되면 가서 놀고 돌아오는데요.물론 선물은 필수로 챙겨가는 게 예의겠죠.이번에 생일맞은 Paul은 평소 공룡을 좋아했는지선물이 죄다 공룡관련 장난감만 들어와서 선물 풀 때 다 같이 웃었답니다.  보통 JumpingYard 같은 체육시설이나 테마놀이터로 초대를 하고가서 아이들끼리 놀다가 케이크 먹고 선물 주고 오는 게 대부분인데요.부모님들은 대부분 애들만 데려다주고 가시고나중에 끝날때쯤 데리러만 와서 별다른 교류는 없습니다.물론 간단한 대화정도 나누면 친목도모에 좋겠지만그런 걸 안 해도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죠. ㅎㅎ 이번에 초대를 .. 2024. 6. 17.
Hoje, 포르투갈 51. Colombo shopping centre 리스본에서는 주로 바스코다가마 쇼핑몰을 이용했었는데사실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입점 브랜드들도 다양하지가 않아요.하지만 워낙에 쇼핑할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처음에는 그 정도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지만 인간이란 적응을 하고 나선 늘 더 많은 무언가를 원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쇼핑을 하려고 쇼핑몰에 가도원하는 브랜드를 찾을 수 없거나 디자인이 없거나, 사이즈가 없거나의 연속이다 보니필요한 것들을 사는 것도, 그것들을 구할 수 있는 쇼핑몰을 찾는 것도다 일이랍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참 모든 것이 풍요로운 나라였습니다.어딜 가나 원하는 것을 살 수 있고, 고를 수 있고, 없으면 언제든지 택배를 받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현지 지인이 알려준 콜롬보 쇼핑몰. 한국의 스타필드 같은 곳.. 2024. 6. 16.
Hoje, 포르투갈 50. 날이 좋으면 빨래를 널어요 지난주에는 흐린 날이 많았는데 이번주에는 날이 좋습니다.해가 반짝 뜨는 날은 빨래를 돌려서 햇볕에 말려요. 여기서는 해가 나고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서 야외에 빨래를 널면반나절이면 기가 막히게 마릅니다. 일광건조의 맛을 한번 보고 나서는 해만 나면 빨래 돌릴 거 없는지 찾을 정도예요.다들 저 같은 생각인지 빨래를 널려고 창문을 열면 윗집이나 아랫집에서도문을 여는 소리가 들립니다. (찌찌뽕....ㅋㅋ)   특히나 저희 윗집 아주머니는 일광건조를 아주 사랑하십니다.매일같이 수건이며, 이불들을 널어놓으시죠.창문으로 이불이 귀신처럼 나부낄 때는 좀 무섭기도 했지만뽀송뽀송한 이불속에 누워있는 느낌 아니까~ 이해해 드리는 걸로...ㅎㅎ   여기서는 아직도 사람들이 빨래를 밖에 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모양을 보면나.. 2024.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