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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라디오를 들어왔는데요
KBS 클래식 FM의 저녁프로그램인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리스본에서도 듣습니다.
한국에서는 저녁 6시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곳에서는 오전 10시에 들을 수 있어요.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노곤한 마음으로 들었던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하루의 시작을 함께하고 있지만
그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는 다르지 않더라고요.
특히나 디제이이신 전기현 님이 따스한 목소리로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오프닝 멘트는
늘 들어도 마음이 뭉클해져요.
그런데 며칠 전에는 오프닝에서 너무 멋진 글귀를 소개해주셨어요.
'눈부신 돌파의 시간'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의 한마디.
하지만 그 감동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이민 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의 흥분을 지나 적응의 시간을 거치고
때로는 견디기 힘든 고난의 시간도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요즘,
눈부신 돌파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을 수 있는 시간도 온다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며 스스로를 다독이곤 합니다.
매일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이렇게 다짐하죠.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야.'
언제나 인생에는 up & down 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비바람은 당신의 인생을 깨끗이 씻겨주려고 온다.'
그러니 혹시 지금 힘든 일이 있다면, 모두들
눈부신 돌파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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