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월의 장마가 끝나고 해가 나왔어요.
청명한 하늘을 보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ㅎㅎ
간만에 나온 호시우 광장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더라구요.
리스본의 맑은 하늘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날이었어요.


카르무수녀원 가는길은 호시우광장에서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 전망대를 지나서
오르막길을 오르셔야 하는데요
생각보다 가팔라서 깜짝 놀랐네요.
긴 코스는 아니지만 꽤 가파르니 리스본 시내를 구경하실 때는
필히 편한 운동화 추천드릴께요. ^^
(구두신고 나갔다가 물집잡힌 1인..)

입장료는 성인 7유로인데요
리스보아카드나 거주증이 있으시면 5유로로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저는 사진요청을 하진 않았는데
관광객들이 사진요청을 하면 친절하게 같이 찍어주더라구요.
같이 찍어도 좋을 만큼 군복이 멋있어요.


내부는 굉장히 유니크한 분위기예요.
1389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인데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상부가 무너지고
뼈대만 남아 있는 모습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어요.
파란 하늘과 어울려서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답니다.


복원을 하다가 중단이 되어서 그런지 군데군데 유물 조각들이
그대로 전시가 되어있어요.






안쪽으로는 고고학 박물관이 있어서 여러 고고학 물품들이 전시되어있어요.
왕의 무덤들, 기념비, 석기유물들, 아줄레주등이 전시 되어있는데요
특히 각 나라에서 가져온 유물들도 있어요.
그중에 이집트에서 가져온 미이라는 너무 사실적이어서
깜짝 놀랐네요. 무섭기도 하고 괜히 기분이 으스스해서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요 다들 기피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ㅎㅎ






맨 안쪽에서는 수녀원에 대한 역사를 설명하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근데 이것 자체가 꽤 퀄리티가 있어서 앉아서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카르무 수녀원은 리스본 시내 관광중심지역에 있어서
다른 관광명소와 함께 둘러보시면 좋은 곳입니다.
수녀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도 좋고
주변에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이 있어서 리스본의 바이브를
많이 느끼실 수 있답니다.
오늘은 카르무 수녀원을 소개해드렸어요.
리스본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