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투발 당일여행 2 (feat. 예수 수도원 성당, Parque do bonfim)
세투발에는 항구가 있어서 바닷가 산책을 하실 수 있어요.
돌고래를 볼 수 있어서 돌고래 투어를 하는 코스도 있고 건너편 Troia 해변으로 갈 수 있는 유람선도 운행을 합니다.
이밖에도 세투발에는 크고 작은 해변들이 많아서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세투발터미널에서 세투발 시청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꽤 큰 공원이 있습니다.
Bonfim공원인데요 생각보다 크고 조성이 잘 되어 있어요.
특히 이런 연못과 수로가 매우 아름답게 조성이 되어 있고
곳곳에 포토제닉한 조형물들도 많아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행 중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입니다.
시청 쪽으로 걷다 보면 역사적인 건물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가까이 가보니 성당 건물이었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는 문이 닫혀있었는데 이번에 가니 문을 열어놓았더라고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운 성당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안내하시는 분이 구경해도 좋다는 눈빛으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수도원 옆쪽으로는 박물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15세기에 지어진 건물의 역사를 말해주는 돌무더기들이 남아있네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겼답니다.
이날은 날씨가 흐려서 부슬비가 계속 내렸어요.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서 공원 옆에 작은 쿠키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포르투갈에는 주로 Padaria라고 하는 빵집이 많은데 쿠키집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외관이 귀여워서 더 끌리더라고요.
안으로 들어가보니 밖에서 본 것처럼 작고 귀여웠어요.
직접 구워서 파는 쿠키들과 케이크들이 있었습니다.
조용한 창가자리에 앉아서 커피와 홈메이드 케이크와 마카롱을 맛보고 돌아왔네요.
세투발은 언제 가도 이런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주는 도시인 것 같아요.
